2023년 2월 22일 : 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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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지금

모든 버전이 각각의 진실이 되는 이야기

경계를 초월하는 이야기를 소개하려는 야심찬 시리즈, '초월'과 함께 김희선 작가의 소설집이 출간되었습니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8편의 소설이 각각의 방식으로 재미있어 선택이 어려웠지만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는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서 꾼 꿈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작품 「꿈의 귀환」특히 을 추천했습니다.), 누군가 제게 이 책에 대해 묻는다면 「달에 멈추다」를 (함께 읽자고) '영업'하게 될 듯합니다. + 더 보기

43쪽 : 결국 나는 그 모든 버전이 각각의 진실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길이 반드시 한 갈래로만 뻗어 있다고 믿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길은 여러 갈래일 수 있고 한 사람이 동시에 그 길을 모두 걸을 수도 있는 거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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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지금 _3문 3답

Q : 전작의 제목이 환기하는 '백야'와 ''의 이미지처럼, 이번 시집에선 '천사'의 이미지가 반복되면서 퍼져나가는 듯합니다. 반복하는 마음, 그런 시도가 시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A : 저는 천사를 특별하고 아름답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존재로 생각하고 썼습니다. 그런 의도가 잘 보였을까요? 제가 천사를 인간처럼 표현한다고 해도 ‘천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순간, 읽는 사람에게 일련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라는 장르가 참 재미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누군가는 제 시에서 ‘천사’라는 단어를 ‘인간’이나 ‘사람’으로 바꿔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읽는 건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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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MD는 지금 스마일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인물 '송태섭'의 유년기가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데요. 여기, 민병훈의 소설에도 어머니와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 '아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행적을 글로 적는 인물은 '왜 쓰는가. 왜 쓰려고 하는가.'를 반복해 들여다 봅니다. 남겨진 사람들이 오키나와의 바다를 보고 선 그 풍경이 눈에 선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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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는 지금 : CLB BOOKS

CLB BOOKS는 ‘재미있는 콘텐츠 라이프’를 추구하는 콘텐츠랩블루의 단행본 브랜드입니다. 2023년 1월 《다피 다운 딜리》 출간을 시작으로 박현주 작가의 《까마귀가 울다》, 기구름 작가의 《한성요괴상점》의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라이트노벨, 판타지, 로맨스, 추리/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발굴해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설을 만들고자 합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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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지금 스마일

김영하 작가님을 처음엔 TV에서 알게되어 팬이 되었습니다. 깊고 넓은 생각과 유려한 말솜씨, 지적공감력이 뛰어나신 분의 신작 소식이 있어 궁금합니다
(익명 독자께서 보내주신 사연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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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라는 세계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흥행과 함께 소설가 정지아가 이전에 발표했던 작품도 함께 사랑받고 있습니다. <숲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10년 전 출판되었던 소설집이 <나의 아름다운 날들>로 제목을 바꾸어 개정 출간되었습니다. 소설집으로는 최신작인 <자본주의의 적> 역시 꾸준히 읽히고 있습니다.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은 호흡이 달라 같은 작가의 글이라도 느낌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함께, 정지아 작가의 소설집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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