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20주년 기념 개정판
‘서초동 법원 단지 앞 꽃마을 비닐하우스촌’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빈민촌. 비닐과 보온용 덮개를 덕지덕지 덮어씌운 길쭉한 하우스 한 동에 보통 네댓 집이 칸을 막고 사는 이곳에 이사를 온 윤제.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은 윤제의 집을 방문하겠다 하고, 윤제는 집이라고도 할 수 없는 곳으로 향할 수 없어 점차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된다. 이는 가출로 이어지고 윤제는 점점 범죄의 나락에 빠져드는데….
또다시 떠나야만 했던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집이자 인생의 재도약 터였던 비닐하우스촌. 오늘날 켜켜이 쌓인 건물들 아래로 이제는 그 자취를 감춘 그곳을, 작가는 힘 있는 문장으로 다시 한번 꺼내 소설 위로 들어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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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다리 (개정판)
이옥수 지음 / 사계절 출판사 8,820원(10%할인) / 49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