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심사위원 120인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 책은 인공 지능 에모스가 만든 유토피아 ‘리버뷰’에 가족과 함께 입주하지 못하고 혼자 남은 소녀 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재이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면서 처음으로 겪게 되는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다정한 돌봄과 진정한 자유가 탐정물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있는 서사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이(재판에서 검사 역할)과 영향력이 전혀 없는 아이(재판에서 변호사 역할)의 대결 구도를 큰 줄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뿔뿔이 흩어져 종잡을 수 없었던 추리의 파편과 맥락이 쌓여 마지막에 가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논리적인 해결책에 이르렀을 때 사건이 종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