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시점에서 엄마를 연구하고 기록한, 최초의 엄마 도감.
모든 관찰과 관심의 대상을 역으로 변환해, 아이의 시선에서 엄마를 관찰한 기록을 모은 그림책이다.
아이의 출생과 동시에 여자도 엄마로 태어난다.
가장 고귀한 순간에 아무도 모르게 소외되었던 엄마의 출생을 <엄마 도감>을 통해 되짚어 보자.
그림책 작가. 쓰고 그린 책으로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그림 사전』 『엄마 도감』 『사라진 저녁』이 있습니다.
아기와 함께 태어나는 사람.
새로운 세상에 던져져 모든 일이 서툴고 불안한 사람.
24시간 비상 근무를 서다가도 왈칵 눈물이 터지는 사람.
괜찮은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신을 벌 주는 사람.
그럼에도 바로 서기 위해 힘을 내보는 작고 강한 사람.
당신에게 이 책을 보냅니다.
나만 그렇게 산게 아니구나.
나 참 열심히 아이 키웠구나.
싶은 생각에 위로가 된 그림책+더보기
아이가 보기에 엄마는 참 이상하다. 나를 먹이는 데는 그렇게 집착하면서(나는 알아서 적당히 먹고 있는데) 자기 밥은 서서 급하게 먹어치운다. 숨바꼭질을 좋아해서 자꾸 없어진다(그림 속 엄마는 소파 뒤에 숨어서 스마트폰 보는 중ㅋ. 뭔가를 열심히 공부하는데, 그게 나보다 중요한가 보다(그림 속 엄마가 보고 있는 책은 육아서). 엄마는 또 틈만 나면 잔다. 엄마의 정체는 대체 뭘까?
읽으면서 내모습이다 싶어 웃다가도, 그런 내 모습이 안쓰러워 슬퍼지기도 합니다. 자금 갓 태어난 "신생엄마"들이 읽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