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특수교육 현장에서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다양한 책으로 낭독수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그 영향으로 학생들이 정서적, 인지적으로 변화되고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인식과 표현에 어려움이 있어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과의 소통에도 곤란을 겪던 느린 학습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표현하고, 상대방의 마음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낭독이 가진 특별한 효과를 깨닫게 된 것이다. 이에 그동안 진행해 온 낭독수업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더 많은 교사와 학부모님들이 낭독의 방법으로 학생들, 자녀들과 함께 소통하며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하였다.
이 책은 낭독으로 슬로 리딩을 진행하는 방법, 특정 감정과 관련된 도서들을 학생들과 함께 읽으며 정서와 관련된 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수업 장면들을 보여주며 느린 학습자들과 읽기 좋은 청소년 소설 기타 고전 도서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낭독활동의 대상이 반드시 느린 학습자에 한정된 것은 아니므로, 여러 분야의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학생, 자녀와 독서활동을 진행할 때, 감정 컨트롤을 지도할 때, 아이의 상호작용을 돕고자 할 때 좋은 팁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