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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김혜나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2년, 대한민국 서울

기타:청주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4년 9월 <[큰글자책] 먹고살고 글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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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그렇게 서로 다른 것들이 이어지듯 나와 당신이 이어지고,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이야기와 이야기가 이어지기를”_김혜나 ‘기획의 말’ 중에서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나이가 들면서 예전만큼 술을 많이 마시기 어려워, 맛과 향이 풍부한 우리 술을 소량으로 맛보기 시작했다. 내가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한 바를 글로써 풀어내는 일이 익숙해 우리 술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써 나가기 시작했다. 한 자 한 자 손으로 써 내려가는 글처럼, 한 땀 한 땀 손으로 빚어내는 술의 세계에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자리해 있었다. 그렇게 얻은 소중한 이야기를 소설로 남긴다.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이 차단되고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헝가리에서 저는 다시 자리에 앉아 요가를 하고 소설을 썼습니다. 글쓰기 따위, 수도 없이 그만두고 싶었으나 요가를 수련할 때마다 제가 발견하는 것은 결국 작가로서의 자의식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어떠한 이유도 목적도 알지 못하지만, 요가를 하면 할수록 저는 그저 글을 써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요가를 하고 있지만 요가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매일 소설을 쓰고 있지만 소설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매일 살아가고 있지만 삶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매일 요가를 하고 그래서 매일 소설을 쓰고 그래서 매일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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