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 사전에서는 설명하는 말이 더 어려운 일이 없도록 노력했어요. 하나의 단어를 설명하는 데 한 쪽을 차지하기도 하는 대신 단어 수를 줄였어요. 없는 단어가 많아서 실망하는 어린이가 있을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어린이라면 3, 4학년을 위한 사전을 보기 바래요.
이 사전을 보고 '아하!'하고 그 뜻이 머리 속에 쏙 들어가서 학교 공부하기와 책 읽기가 너무너무 즐거워지길 바래요.
이 책은 '이제 막 세살 버릇이 드는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까'로 고민하는 엄마들의 근심거리와 육아 노하우, 성공담을 모았다. 비슷한 고민거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 속시원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처럼, 버릇을 바로잡은 선배엄마들의 육아경험은 지혜와 용기, 격려를 줄 것이라 믿는다.
최초의 교육가인 엄마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나쁜 버릇이 고쳐질 수도 있고 가슴 속 깊은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 심하게는 삐뜰어진 길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나무람이나 꾸짖음이 아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칭찬의 말로 크는 나무라는 걸 새삼 느꼈다.
아이가 엄마의 바람대로, 기대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라.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다. 다만 아이의 개성으로, 기질로 인정하면서 혼자 나는 법을 익혀 준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아이로 자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많은 신앙의 대상이 있었어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어떤 기운이 있다고 믿었지요. 우리에게 복을 주는 좋은 기운이 있는가 하면, 우리를 괴롭히는 나쁜 기운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하여 집 안 구석구석은 물론 마을 여기저기, 산과 바다 등에 믿고 받드는 신앙의 대상을 만들어 놓았어요.
하지만 그 대상은 거창하지 않았어요. 우리 조상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신앙의 대상은 소박하고 평범한 모습이지요. 심지어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 돌, 항아리 등도 우리 조상들의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완전히 멸종되어 천연기념물 표에서 자기 이름을 지우는 동물이나 식물이 있다면 어떻겠어요? 호랑이나 여우처럼 말이지요. 동물원에만 살아 있다면 천연기념물이 아니에요. 제 살던 자리에서 건강하게 살아가야 하지요.
여러분, 소중한 우리 천연기념물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이 언제나 그 아름다움을 간직할 방법은 무엇일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