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고도로 발전되고 상호 긴밀하게 연결된 과학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큰 영향이 없던 자연 재난 혹은 인위적 사건이 오늘날 사회에서는 심각한 재난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이유로 인해 이 세상에서 통신기기, 전자 제품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고 생각해보라. 아마도 극심한 혼란과 무정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다. 이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 생활이 과학기술의 결과물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큰 선진국들일수록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에겐 그런 대재앙을 예측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이 충분히 축적되어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인류는 생존을 위한 재난 대처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노력은 당장 시작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에서는 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제안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