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늘부터 내가 감추고 싶은 것을 예쁘게 바라보는 연습을 해 보면 어떨까요? 흔하지 않은 나만의 특별한 점이라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동진이처럼 씩씩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날지도 몰라요.
그리고 동진이의 친구 민교와 찬호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의 비밀을 따뜻이 감싸 주는 사람이 되기로 해요.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면 내 비밀을 감싸 줄 사람을 만나는 것도 훨씬 쉽지 않을까요?
걱정 가게 주인아저씨의 말처럼 우리는 아무 의미 없는 일에 걱정하지 않아요. 지금 뭔가를 걱정하고 있다면 우리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모든 일이 끝난 뒤에야 우리는 걱정 가득했던 순간들마저 소중했다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소진이가 잔소리 많은 엄마와 오랜 친구 민서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처럼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