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적탐구공동체연구회 연수국장, 울산고운중학교 교사. 교육학 박사.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치면서 똑같은 규범과 기준을 전달하는 데 염증을 느꼈다. 많은 방황 끝에 어린이철학을 만나게 되었고, 교사로서 존재론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매시간 아이들과 토론하는 것이 기다려졌고, 교실에서 호기심에 가득 찬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설레었다. 어린이라는 존재와 철학이라는 사유가 합쳐질 때 교실에는 경이로운 장면이 펼쳐졌다. 그 속에서 윤리는 대화가 되고 삶이 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