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봉순. 1941년 일본 센슈대학 법과를 졸업하고 경성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해방 후에는 경기여고 교사, 숙명여대 강사를 역임하였고, 1950년 한국 전쟁 때에는 국방부 정훈국 소속의 종군 작가로 활동하였다. 1954년부터 「현대여성」 주간으로 일하면서 육군사관학교, 경찰전문학교, 이화여고 등에 출강하였다.
1957년부터 「국도신문」, 「세계일보」, 「한국경제신문」 등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했고, 1960년부터 공보실 공보국장, 국무원 사무처 공보국장, 중앙방송국장 등을 역임하였다.
1951년 「고시계」에 '계절풍'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백년>, <만주국>, <소설국사>, <소설성서>, <주유천하> 등의 작품이 있다.
여러분 '얄개'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얄개'란 야살이, 악도리, 장난꾸러기, 안달뱅이...... 등의 뜻을 품고 있는 지방 사투리입니다. (...) 간혹 어떤 분께서는 자서전이 아니냐고 묻기도 합니다만, 다만 경험을 토대로 했을 뿐 창작임을 생각할 때, 나는 우쭐해지는 동시에 이 작품이 마냥 귀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