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근무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철학을 전공하고, 최한기(崔漢綺)의 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철학)를 받았다. 한국방송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조선대학교 우리철학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서양 문명의 도전과 기의 철학』, 『민족종교와 민의 철학』(공저), 『의산문답』, 『최한기의 운화와 윤리』, 『전래동화·민담의 철학적 이해』, 『전래동화 속의 철학 1~5』,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논어』, 『주역, 삶에 미학을 입히다』(공저), 『한국 철학 스케치』(공저) 등이 있고, 『쉽고 재미있는 동양고전 30』 외 다수의 철학동화가 있다.
번역서로는 『기측체의 1, 2, 3』(근간), 『운화측험』, 『왕양명실기』, 『공제격치』, 『주희의 철학』(공역), 『왕부지 중용을논하다』(공역)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주역』을 통해 구축한 동서철학 융합의 플랫폼” 외 다수가 있다.
기란 무엇일까? 그것을 한마디로 쉽게 말할 수 있을까? 또 그것이 우리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기를 현대 물리학에서 다루지 않은 까닭이 무엇일까?
그래서 이 책은 기에 대한 종합 담론이자 기철학 입문의 성격을 띤다. 쉽게 말해 기철학 개론서라고 불러도 좋다. 예술이든, 의학이든, 종교든 또 무엇이든 기에 대한 철학적 이해의 기초가 없으면 미신이나 잡술이 되고 만다. 따라서 우리 전통문화의 배경을 이룬 사상의 한 축을 이해하려면 기를 모르고서는 불가능하다.
기는 동아시아 문명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서 많은 부분이 근대 과학으로 대체되었으나 아직도 유효한 분야가 남아 있다. 그래서 기를 알아야 할 이유는 넘쳐난다. 한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까닭을 알거나 또 각자의 삶과 태도를 결정짓는 자기 존재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안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