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를 연출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한 앤드류 니콜 감독은 유전학적으로 열성인 주인공 빈센트가 우주 항공사인 '가타카'에 들어가기 위해 신분을 속이는 〈가타카〉, 일생을 미디어에 노출된 채 조작된 삶을 살아갔던 트루먼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해가는 〈트루먼 쇼〉(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를 통해 그의 독특한 시선을 극적으로 표현해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니콜은 오랜 시간 동안 관심 있었던 전쟁과 무기, 그리고 그것들을 사고 파는 밀매상과 정부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풀기 위해 그들의 내면과 삶에 대해 끊임 없는 연구와 고민을 해왔으며 그 결과 탄생한 영화가 바로 〈로드 오브 워〉이다. 영화는 액션 영화의 모든 장르적 쾌감과 스릴러의 탄탄한 구조 외에도 감독의 특기인 섬세하고 발달된 드라마적 요소가 녹아 들어감으로써 관객뿐 아니라 평단의 감탄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