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들의 눈빛을 담고자 했다.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듯 슬프면서도 맑고 순수한, 그러나 때로는 분노의 눈빛까지도... 이들에게 한국과 미국 정부의 제도적인 대책이나 뒷받침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급선무인 것은 우리가 이들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감추지 말고 이들이 전쟁이라는 인류의 부끄럽고 아픈 역사 속에서 생겨난 시대의 희생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들에 대한 편견을 접고, 진정으로 더불어 사는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