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의령 출생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우리들의 샹그릴라』, 『금빛 샌드위치』, 『She, 그녀가 앞에 있다』, 『그림자를 뜯다』, 『말씀은 목마르다』, 『소리의 탑』, 『푸른 그늘 속으로』, 『열매에 기대어』, 『빛들의 수다』
성균관대 영문과, 대학원 졸업
세명대 명예교수
적적하고 적막할 때
홀로 떠돌아다닐 적에
적묵(寂默)의 향연을 펼쳐주며
나에게 말을 걸던 시여.
고맙다.
네 덕에 태어난 이 글들은
나만의 것이 아닐 터.
그러니 너희들, 가고 싶은 데로 가려무나.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눈 오면 눈 오는 대로
멀리 멀리 가려무나.
2009. 11.
설 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