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전공하고부터 저만의 첫 작품집을 내기까지 20년이 걸렸네요. 그 첫 작품집이 동시집이라 참 기뻐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시집이 되길 감히 바래보아요.
저는 뭐든 남들보다 느려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발맞추어 가려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좀 느리면 어때요? 포기하지 않으니 주변과 조화도 이루며 이렇게 동시집도 내게 되고 또 다른 꿈도 꾸게 되잖아요.
느리지만 저는 쉬지 않고 많은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아왔어요. 기업에서 사무직 일을, 은행에서 모니터 일을, 출판사에서 교정·편집 일을, 신문사에서 리포터·관리 일을, 학교·학원·도서관·복지관 등에서 독서·논술·토론·글쓰기 강사 일을요. 지금도 하고 있지요.
일을 하며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진 않지만, 포기하지 않으니 잘 되었든 못 되었든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되어, 감히 또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해보아요.
바쁜 중에도 물심양면 도와주고 밤새가며 편집까지 해준 남편 윤종진 씨, 그림를 그려준 딸 윤진영, 사진을 찍어준 아들 윤 관 사랑해요.
저의 힘이 되시는 주 하나님과, 날마다 기도해주시는 양가 부모님, 그리고 늘 제 편 들어주시는 지인분들께 영광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