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과학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경찰에 쫓기는 몸이 되거나 망명길에 오른 적도 없고, 침대 시트는 오직 잘 때 덮는 용도로만 쓰지만, 그가 “소호의 예언자”라고 부르는 카를 마르크스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경심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