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 프랑스에 머물며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벼움의 시대』 『달빛 미소』 『나는 걷는다 끝.』 『어느 하녀의 일기』 『군중심리』 『사회계약론』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 등 100여권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프랑스를 걷다』『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 등이 있다.
<레이스 뜨는 여자>는 1989년에 한국에서 나온 적이 있는 소설이다. 첫 번역 때에는 원문 자체가 까다롭고 해서 우리말로 옮기는 데 적지 않게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 놓고도 뒷날 후배들과 원서 강독 시간을 따로 가질 만큼 옮긴이로서 아주 큰 인상을 받은 소설이 바로 <레이스 뜨는 여자>다. 이 독특하고 슬프면서고 아름다운 소설이 도서출판 부키의 저작권 계약과 새 번역으로 나오게 되어 우리 독자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한결 더는 느낌이다. (174~175쪽, '프랑스 현대 소설의 한 양상'에서) - 이재형 (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