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후에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수련을 받고 전문의가 되었다. 한양대학교 의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경정신과 2년 차 때 불교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고, 이후 불교 공부와 수행을 통해 경험하고 터득한 보편적 지혜를 정신치료에 적용했다.
2003년 미얀마에서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수행을 했다. 이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속성, 그리고 인간을 괴롭히는 정신적인 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1990년 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개원한 이래 수행을 위해 두 차례 병원 문을 닫았다. 첫 번째는 2009년 3월부터 1년 동안이고, 두 번째는 2013년 11월부터 2년 동안이다. 이 두 기간 동안 미얀마와 한국에서 수개월 동안 집중수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작동 원리를 관찰했다. 2014년 가을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을 마쳤을 때 불교와 삶에 대한 의문이 모두 사라졌다.
저서로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 강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생각 사용 설명서》 《정신과 의사가 붓다에게 배운 마음 치료 이야기》 《부처님의 감정 수업》(공저)이 있으며 번역서로 《붓다의 심리학》이 있다. 해외에 출판한 저서로는 《Samatha, Jhana, and Vipassana》 《Buddhist Psychotherapy》 등이 있다. 2018년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 강의》로 불교진흥원에서 수여하는 ’원효학술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