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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가정/건강/요리/교육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박찬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서울

기타: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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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망할 토마토, 기막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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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셰프. 어머니 옆에서 콩나물과 마늘을 다듬으며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하고 쓰는 일이 일과다.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보통날의 파스타』 『어쨌든, 잇태리』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 『짜장면: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밥 먹다가, 울컥』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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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망할 토마토, 기막힌 가지> - 2025년 4월  더보기

‘새벽에 깨어 허기가 밀려들었다. 동치미를 꺼내 찬밥을 말았다. 참기름 한방울을 떨어뜨렸다. 바람은 차고 아귀 같은 마음은 여전하였다.’ 유기에 담은 김치말이밥이었다. 사진을 한장 찍어서 SNS에 올렸다. 그 새벽에도 깨어 있는 친구들이 댓글을 달았다. 어떤 이는 “아아, 맛있겠다” 하고 썼다. 한 후배는 “난중일기 같아요” 하고 웃었다. 나도 모르게 이순신 장군 흉내를 내고 있었구나. 나는 댓글을 달았다. “난은 난이지. 윤란이 끝나지 않았잖아.” 이렇게 쓴 글은 나중에 하나의 역사가 될 것 같다. 맞아,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 입맛도 잃고 고통스러웠던 긴 겨울의 시간. 많은 이들이 ‘키세스’가 되었던 혹독했던 겨울을 기억하겠지. 봉쇄를 뚫고 어묵 리어카를 끌고 가 그 얼어붙은 키세스들에게 뜨거운 국물 한잔 건네지 못한 후회에 가슴이 저민다. 나는 바보다. 또 그럴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가겠노라 다짐한다. 또 난이 벌어진다고? 나는 그럴 거라 생각한다. 이 나라는 정말. 이전에 냈던 책을 창비의 요청을 받아 다시 묶는다. 버리기 아깝다고, 다시 읽어도 좋다고 나를 설득했다. 책에는 수명이 있다. 시의성도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은 다시 살아날 운명이었던 듯하다. 고치려고 쭉 보는데 이 글을 쓴 십몇년 전에는 글에 뼈가 단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시 독자를 만난다니 기쁘고도 두렵다. 옷을 갈아입히고 새 원고도 몇꼭지 더했다. 요리보다 글 쓰는 게 훨씬 힘들다. 요리는 어쨌든 하루가 가면 끝난다. 글은 쓰지 않으면 끝이 없다. 먹자고 쓰는 글인데, 발목 어딘가부터 삭아 내리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글에 등장하는 이들에게는 술을 사야지. 이미 떠난 이들에게도 찬술을 바치리라.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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