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터를 잡고 있는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시대, 장르, 젠더 등에서 대표성을 띠는 22인(일제강점기의 이은상에서부터 2000년대의 박우담에 이르기까지)을 다루었다. 글 쓴 기간도 2002년부터 2014년까지라 10년 넘는 간극이 있다. 각 글 발표 연도를 밝혔으며, 제목은 시인의 이름을 넣어 책의 성격에 맞게 다소 가필하였다. 본격 시인론으로 쓴 것도 있지만 토포스, 에피소드 등을 중심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 것도 강조해 두고 싶다.
경남 소재 대학에 재직하면서 『경남현대시인론』이라는 저서를 하나 추가할 수 있어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
곧 봄이다.
2015. 2
합성동 캠퍼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