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젤 워싱턴, 웨슬리 스나입스, 윌 스미스와 함께 할리웃이 가장 탐내는 블랙파워의 연기파 배우 사무엘 L. 잭슨.
사무엘 잭슨은 1948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없었던 잭슨은 어려서 할렘가에서 성장한다. 이후 아틀란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 들어간 그는 연극에 뜻을 품고 "저스트 어스" 극단을 창립한다. 뉴욕으로 건너가서는 연극 뿐 아니라 영화, TV에 이르기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게 된다.
사무엘 잭슨의 영화 데뷔는 1972년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영화 <투게더 포 데이즈>에 출연한 이후 전혀 영화작업을 하지 못하다가, <레그타임>에서 단역을 맡으면서 영화를 다시 하게 된다. 그동안에 사무엘 잭슨은 한 때 헐리우드 스타들이 주로 거주하는 맨하탄 플라자의 도어맨으로 일하기도 했었고, 80년대는 마약중독자가 되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그는 1991년 스파이크 리의 영화 <정글 피버>에 캐스팅되면서 마약을 끊게 된다. <정글 피버>에서 그는 주인공 웨슬리 스나이퍼의 망나니형이자 리얼한 마약 중독자 연기로 칸 영화제와 뉴욕비평가 협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쏟아지는 출연제의를 받게 된 잭슨은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은 잭슨에게 연기파라는 명성을 확고하게 해주었다. 그는 <펄프 픽션>의 소름끼치는 악역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조연상 수상과 아카데미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이후 <다이 하드 2>나 <타임 투 킬>, <롱 키스 굿나잇>등의 블록버스터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게 된다. 그는 또한 스티브 부세미가 만드는 인디펜던트 영화들의 출연제의도 마다하지 않는 유연함을 보여주었다. <재키 브라운>을 통해서는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 출연하여 헐리우드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재확인시켜 주었다.
2003년에는 존 트라볼타와 <베이직> 에 출연하였다. 제2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2005)에서 공로상(Achievement in Acting Award)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