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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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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큰글자책] 어느 젊은이의 유서>

조아라

1993년, 힘찬 자동차 엔진소리가 들리는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셨는데 그때 쥐여 주셨던 과자와 사랑으로 오늘날 제가 되었습니다.
2018년, 제3의 문학회 <제1회 대학생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했습니다.
2019년, 인스타그램에 필명 ‘옥영’으로 시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음울한 마음을 솔직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거친 초안입니다. (아이디: ok_yeo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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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어느 젊은이의 유서> - 2023년 1월  더보기

‘어떻게 하면 내일을 만들 수 있을까?’ 죽어서 해결되는 건 없다지만 지독히 외로운 마음들은 모두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그 음울하고 절망적인 감정은 마치 ‘늪’ 같아요.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쳐도 결국 같은 자리를 맴돌며 더 좌절하게 만듭니다. 살고 싶었지만 살고 싶지 않았고, 주변의 따듯한 위로에 기뻤지만 들뜬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일을 만들 수 있을까?’ 꽤 긴 시간을 고민해서 답을 찾았습니다. 먼저 슬픈 마음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주는 것, 매일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매일 유서를 써도 나를 탓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리고 내 안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시집을 통해 충분히 좌절해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바닷속 심해에 살고 있지만 끝없이 내려가다 보면 언젠간 땅에 닿을 테고 그 순간 바닥을 딛고 천천히 수면 위로 올라가면 된다고요. 위로하는 것이 낯간지럽지만 이 한 편의 시가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저의 유서를 보내드립니다. 절망의 담벼락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값진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원하는 만큼 시를 음미하고 좌절해주세요. 그리고 당신과 함께 다시 일어설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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