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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정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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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큰글자도서] 공정 이후의 세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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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한국에서 정체성 정치의 전성기가 있었던가? 우리만의 담론도 세력도 아직 무르익지 않았는데 왜 벌써부터 정체성 정치는 “부르주아지의 것”이라고 비난받을까? 이런 설익은 진단은 정체성 정치에 대한 이해도 비판도 가로막는다. 문제는 정체성 정치가 아니라, 어떤 종류의 진보 정치든 필요에 따라 집어삼키는 ‘엘리트 포획’이다. 빼앗긴 정체성 정치가 어떻게 변혁을 가로막는지 알고 싶다면, 엘리트 포획의 양상과 맥락을 먼저 살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미리 날아든 경고장이며 동시에 정체성 정치를 되살리겠다는 도전장이다. 정체성 정치를 둘러싼 납작한 비판에 답답했던 이들, 정체성 정치의 힘과 의미를 복원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2.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그 때, 나를 기필코 살게 했던 책. 이 책은 결코 장애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도,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불굴의 의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취약하고 유한한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기억하고 동시에 적극적으로 망각하고자 했던 그녀의 분투는 우리 스스로를 치열하게 다시 읽도록 도와준다. 우리에게 비극이 찾아오고 죽음의 얼굴이 가까워질 때 필요한 모든 것, 그 모든 것이 이 책 속에 있다.
3.
노동자들의 살아 있는 경험이 어떻게 변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일깨워주는 책이다. 배달노동자인 저자는 도로를 숨 가쁘게 달리는 와중에도, 가려진 진실과 망각된 책임을 밝혀내기 위해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몸으로 부딪쳤다. 특히 실험을 통해 알고리즘이 노동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설명해 낸 것은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도이자, 국내의 배달노동이 처한 잔인한 조건을 극명하게 보여준 증거로서 모두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냉철함과 비통함이 함께 담겨 있는 사례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 대안까지 제시한다. AI와 플랫폼경제가 우리의 노동과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궁금한가? 그렇다면 그 변화의 최전선을 앞서 달리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당신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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