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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임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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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선물 우체통>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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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의 시집을 모두 읽고 나면 ‘이상한 쾌활함’과 ‘이상한 우울’이 남는다. 시집에 등장하는 화자들은 쾌활하다. 하지만 그들의 쾌활함이 ‘이상한 쾌활함’으로 보이는 건 이 시집의 또 다른 화자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우울해하고 혹은 끔찍한 생각들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들을 아무렇지 않게 노출하는 것, 이 마음들을 ‘다정한 뉘앙스’와 ‘노스탤지어적 정서’의 외피로 둘러싸지 않는 것, 그건 아마 수연이가 청소년기를 관념화된 시기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청소년기와 현재를 분리된 시기로 여기지 않는 게 아닐까? 그녀에게 그 시절의 자아와 성인의 자아란 개별적인 무엇이 아닌 게 아닐까? 수연이는 그들(청소년)과 자신을 엄격하게 분리하지 않고, 왠지 그들의 삶을 자신의 삶처럼 여기는 것만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글을 잘 쓰는 청소년이 시를 쓰면 수연이처럼 쓸 것 같다. 커다란 백팩을 매고 종종걸음으로 걷고 수다를 떨다가, 문득 미간에 주름을 잡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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