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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 출간
“박태순, 그의 놀라운 문학적 열정이라니!”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이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기획한 ‘박태순 전집 간행위원회’는 고인의 문학 세계를 읽고 좇아간 후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태순이 그동안 여러 분야에 걸쳐 쌓아 온 저술 업적을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두었다.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은 1960년대에 문단에 등장하여 2019년 작고하기까지 소설, 국토 기행·현장 르포 같은 산문, 역사 인물 평전, 제3세계 문학 번역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한 박태순 문학 전집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엄혹한 시기 무소불위의 전제와 폭압에 맞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 한국작가회의)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그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고 정리해 하나의 문학적 유산이 되게 했던 박태순. 그가 한국 현대문학사에 자못 의미 있게 남긴 발자취를 따라간다.
박태순 소설가는 1942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1947년 월남하였으며, 1960년 서울대 영문과에 입학해 4월 혁명에도 참여했다. 도시 빈민 등 소외된 민중의 삶을 다루고 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등 현실 참여에도 앞장서 왔다. “시대정신에 민감한 작가”(백낙청), “박태순의 작품 세계는 관조의 세계가 아니라 행동과 외침의 세계”(오생근), “당당한 비주류 작가”(김남일)라는 평을 들으며 특히 1960~1970년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과 변두리 지역의 삶을 르포문학 방식으로 파헤치고 다루면서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전집에는 박태순의 중·단편 소설 작품이 고루 수록되어 있다. 그의 문학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한층 넓어지고 또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은 물론, 그동안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여러 편 발굴해 실었다.
이번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도 장편 전집과 산문 전집을 계속해서 펴낼 예정이다.



수록작 소개

1권 『서울의 방』 (단편소설집)
1964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태순이 196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을 모았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적 영역의 초기작이 수록되어 있다. 먹고사는 현실의 문제와는 거리가 먼 젊은이들의 퇴폐적 내지 악동적인 세계를 주로 다루고 있다.

2권 『무너진 극장』 (단편소설집)
1960년대 후반에 발표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문학사에서 ‘4‧19 세대’의 문학 체험을 드러내는 대표적 작가로 불리듯, 도시 문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식인의 실험의식과 민중적 삶의 애환을 함께 담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 준다. 지식인 화자의 사변적 진술에서 사회의식의 심화에 따라 시대적이고 정치적인 소재로 확장되는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3권 『외촌동 사람들』 (단편소설집)
어린 시절부터 서울에서 자랐기에 서울내기와 다름없는 박태순이 도시적 시선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포착해 낸 서울의 변화가 담겨 있다.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시의 과잉 팽창에 주목하고, 급격하고 폭력적인 서울의 재편 과정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외촌동 사람들’ 연작이 수록되어 있다. 도시 중산층 출신의 지식인 작가로, 독특하게도 도시의 ‘난민촌’ 생활을 경험하여 작가의 세계관적 지평을 확대해 나갔다. 박태순에게 ‘외촌동’은 대도시 주변부 공간의 발견이자,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의 발견이기도 하다.

4권 『신생』 (단편소설집)
1970년대 중후반, 절필기를 전후하여 소위 ‘모색기’나 ‘이행기’로 불리는 시기를 거쳐 1980년대 초반까지 창작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기존 박태순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읽히는 작품들과 새로운 모색이 담긴 작품들이 공존하는 양상을 보인다. 기존의 문제의식을 유지하는 한편, 새 시대 변화될 문학과 사회의 미래를 부단히 탐구하고 있음이 확인되는 작품들이다.

5권 『속물과 시민』 (단편소설집)
자본주의적 삶의 비균질성이 확대·심화되는 현장을 결코 떠나지 않았고, 국가 폭력의 자장 속에 있는 역사적 사건과 그 피해자들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은 박태순의 1970~1980년대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낮은 자리에서 국토의 곳곳을 떠돌며 현실의 부정성을 탐사하고 고발했던 작가의 피로감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으며,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 1990년대까지 이어진 박태순의 국토 기행 경험이 다양하게 변주되어 소설 속에 녹아 있다.

6권 『단씨의 형제들』 (중편소설집)
조로(早老)한 젊음의 불안과 혼란을 생경한 언어와 무질서한 형식으로 표출하고 있는 1960년대에 발표된 초기 중편소설집이다. ‘조국 근대화’의 대세에 떠밀리며 급격히 체제의 일부로 통합되던 젊음의 곤경이 형상화되어 있으며, 1960년대 저개발 근대를 살아가는 불안한 젊음의 위기의식과 혼란이 극화되어 있다. 박태순의 소설에서 젊음의 혼란은 개발과 성장이 초래한 사회적 격변, 생존 경쟁 체제에 내몰리며 겪는 생존의 위협과 불안, 가치관의 혼돈 등이 낳은 시대적 증상이다. 그의 소설에서 한국 사회의 혼란은 젊음의 혼란으로 그대로 전이된다. 그런 특징을 매우 구체적이고 집약적으로 드러낸 네 편의 중편소설을 묶었다.

7권 『밤길의 사람들』 (중편소설집)
박태순이 관통했던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정치사회현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정치사회적 격변기를 다루고 있는 여섯 편의 중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으며 왜곡된 민중의 역사의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박태순의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하나로 보고 문학을 통해 왜곡된 역사의식을 바로잡고 문제적 정치 현실에 개입하고자 했던 박태순의 문학관이 전반적으로 드러난다.

작품 속으로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을 펴내며

박태순은 한국 현대문학사에 자못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무엇보다 그의 소설은 시대와의 고투 없이 쓰인 작품이 없으니, 중단편의 경우, 예컨대 「무너진 극장」에서 「외촌동 연작」으로, 거기서 다시 「3·1절」과 「밤길의 사람들」로 나아가는 계보가 이를 여실히 증명한다. 월남민의 자식으로 그는 도시 빈 민의 삶을 묘사하는 데 자신의 생 체험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경제 개발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심지어 추방된 또 다른 빈민들의 집단적 형성 과정에도 집요하리만큼 큰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그는 소설을 쓰되 마치 성실한 사관처럼 당대를 생생히 기록하는 것은 물론, 한 걸음 나아가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의 실체를 찾아내기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했다. 이는 1960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독재 정권의 흉탄에 벗을 잃은 자의 순결한 부채 의식에서 비롯했으되, 1970년 전태일의 죽음, 1980년 광주 오월에 대한 부채 의식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당대의 총체적인 현실은 늘 그의 소설의 기점이자 마땅히 가 닿아야 할 과녁이었다.
따라서 그는 소설을 쓰되 골방에서 저만의 우주를 구축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의 소설은 곧 이야기였는데, 고맙게도 장삼이사 필부필부의 이야기는 사방 천지에 널려 있었다. 그는 발품을 팔아 가며 그런 이야기를 듣는 데 실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국토와 민중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그를 추동했다.

― 간행사 中


박태순의 소설 속 젊은 주인공들은 도시의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새로운 자기를 발견한다.

집에서건 사회에서건 마치 18세기나 19세기의 유물 같은 고루한 도덕과 질서가 강요되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할까? 도시의 거리로 나서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혼란을 구하기 위함이다. 그 혼란은 “여기저기서 왕상그르르 여러 소리들이 뒤섞”이고 “먼지가 안개처럼 피어올라 가고” “음침한 고층 건물들조차도 들썩대고 있는” “도시 전체가 하늘로 둥둥 떠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감각적 무질서이기도 하고, “유보규 양의 도덕적인 이종 오빠가 개탄”하듯 도덕적 무질서이기도 하다. 이러한 무질서 속에서 그들은 자기 자신을 말끔히 잊어버리기를 원하는데, 그 ‘자기’란 18세기와 19세기의 질서에 의해 조형된 타율적 존재일 것이다. 그것은 기성 질서에서 보면 타락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자기에 대한 발견이기도 하다.

― 1권 『서울의 방』 해설 中


‘무너진 극장’은 혁명의 빛과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포착한다.

4·19 혁명에 대한 시대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성과 민중성의 의미를 새롭게 구축해 간 박태순의 문학 세계는 현재적으로도 풍부한 비평적 논의들을 열어 준다. 그의 소설에서 공동체의 장소에 얽힌 역사의 기억은 삶을 파괴하는 생태의 위기가 전쟁과 폭력에 노출된 민중적 삶의 위기와 맞물려 있음을 보여 준다. 인물들은 인력으로 대항할 수 없는 재해와 재난 앞에서 자연의 순환과 생태의 원리를 깨닫게 된다. 그의 소설에서 인물들이 자연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과정은 단순한 순응이 아니라 자신의 장소와 관계를 맺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어 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 공동체의 전설이 깃든 신화적 장소를 향한 민중들의 소망과 기억은 폭력적 세계가 단절시킨 삶의 의례를 회복하려는 지향성을 보여 준다.

― 2권 『무너진 극장』 해설 中


박태순 문학의 중요한 결절점에 ‘외촌동 사람들’ 연작이 있다.

‘외촌동 사람들’ 연작은 1966년부터 1973년까지 한국 도시의 폭력적 팽창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연작 소설은 한국의 특수한 도시 공간 재편 과정을 다뤘지만, 근대 이후 세계 도시 변화 과정의 한 전형을 보여 준다. 세계 도시는 도시 외곽을 주변화하면서 팽창해 나갔는데, 서울 도시의 과잉 팽창도 압축적이고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박태순의 ‘외촌동 사람들’ 연작은 세계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도시의 팽창’을 도시 민중의 시각에서 다룬 중요한 문학적 기록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3권 『외촌동 사람들』  해설 中


이 시기 박태순은 대안적 사회로의 전회(轉回)를 촉구하며, 바람직한 ‘신생(新生)’을 꿈꾸었다.

여기서 소설 외적인 것으로의 과감한 전회(轉回)만큼이나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운 사회, 즉 ‘신생’을 창출하려 한 박태순의 고투이다. 주지하듯 박정희 정권은 강력한 산업화 드라이브를 통해 중진국으로의 도약을 시도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 사회는 개발과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지금까지도 해결이 요원한 여러 문제적 상황들을 양산해 왔다. 박태순은 동시대 이 같은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대안적 사회로의 전회를 촉구하며, 새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역사적 문제의식을 경유하여 한국 사회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상상된 시민(인민)의 경계 외부에 있는 ‘박탈’된 존재들의 면면에 주목하면서 한국 사회의 발전 과정 중 (비)의도적으로 배제되어 온 존재들을 지속적으로 환기하였던 것이다.

― 4권 『신생』 해설 中


박태순은 자본주의적 삶의 비균질성이 확대·심화되는 현장을 결코 떠나지 않았고, 국가 폭력의 자장 속에 있는 역사적 사건과 그 피해자들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1980~90년대 박태순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미묘한 피로감은, 문학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은 데서 기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자본주의적 삶의 비균질성이 확대·심화되는 현장을 결코 떠나지 않았고, 국가 폭력의 자장 속에 있는 역사적 사건과 그 피해자들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낮은 자리에서 국토의 곳곳을 떠돌며 현실의 부정성을 탐사하고 고발했던 작가의 피로감은 소설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박태순은 ‘4·19 세대’의 정체성을 견지하며, 낡아서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는 민중 문학, 실천 문학의 자리를 늘 고민했다. 이 시기 소설에는 지난 시간을 반추하고 새로운 세기를 탐색하는 박태순의 착잡함과 담담함이 묻어 있다. 1980년대 운동권 세대의 후일담 소설이 쏟아지던 1990년대에, 초로(初老)의 박태순은 다시 문학의 초심을 말한다.

― 5권 『속물과 시민』 해설 中


자기 개인이나마 털을 곧추세운 사나운 짐승이 되어 야성(野性)을 찾아야 하지 않는가.

박태순의 초기 소설은 1960년대 저개발 근대를 살아가는 불안한 젊음의 위기의식과 혼란을 극화한다.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중편소설은 박태순 소설의 그런 특징을 매우 구체적이고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들 소설에서 박태순은 혼란에 휩싸인 젊음의 방황과 삶의 좌표를 찾아 방랑하는 젊음의 모색을 집중적으로 부각한다. 불안한 안주(安住)와 절망적 체념(「형성」, 「정처」)에서 정처 없는 방랑과 적극적 모색(「낮에 나온 반달」, 「단씨의 형제들」)으로 나아가는 변화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여기엔 문학이 갈등과 혼돈의 현실을 온몸으로 앓아야 한다는 자기 인식이, ‘세련되고 매끈한 허구’가 아닌 ‘진짜 삶’의 핵심에 광폭하게 육박하는 거친 파토스의 표현이 되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렬하게 투영돼 있다.

― 6권 『단씨의 형제들』 해설 中


박태순의 문학적 여정은 파시즘적 독재 정권의 위계질서에 반하는 민주주의적인 감수성을 강화해 나가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1964년에 등단한 박태순은 2019년에 작고할 때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당대의 정치 사회 현실을 반영한 글쓰기를 지속했다. 그는 문학을 통해 역사의 기록자이자 해석자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며 누구보다도 작가의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인식했다. 또한 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된 현실에서도 소설이 사회적 트라우마와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고 반성하는 중요한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박태순의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결합하여 당대의 사회 문제를 비판하고, 독자들에게 시대의 문제를 인식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태순은 파시즘이 써 내려가는 폭력적 역사가 아닌 ‘민중’, ‘민주’ 등 근대적 가치관에 기반한 새로운 역사를 구성해 냄으로써 문학이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사회적 변혁과 역사적 진실을 추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7권 『밤길의 사람들』 해설 中


차례

1권 서울의 방 (책임편집·해설 이수형)
공알앙당 | 향연 | 연애 | 동사자 | 정든 땅 언덕 위 | 서울의 방 | 푸른 하늘 | 생각의 시체 | 벌거벗은 마네킹 | 뜨거운 물 | 이륙 | 유보규 양의 세 번째 실수 | 결빙 | 해설 「세상의 무질서를 향하여」

2권 무너진 극장 (책임편집·해설 백지연)
삼두마차 1 | 삼두마차 2 | 무너진 극장 | 저녁밥 | 전범자 | 변명 | 도깨비 하품 | 타자가 보내는 신호 | 당나귀는 언제 우는가 | 하얀 하늘 | 외도 | 축사와 금반지 | 물 흐르는 소리 | 해설 「공동체의 역사적 기억과 이야기의 소망-박태순의 1960년대 소설들」

3권 외촌동 사람들 (책임편집·해설 오창은)
옥숭이의 가출 | 독재자의 아내 | 구멍탄 냄새 | 새벽 외출 | 대지 모신의 만족 | 우스꽝스런 정밀 | 한오백년 | 걸신 | 무비불 | 무비불 2 | 사육 | 홍역 1 | 고사목-홍역 2 | 재채기 | 무너지는 산 |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 | 모기떼 | 발가락 없는 소문 | 해설 「민중의 발견에서 민중 되기의 서사로-박태순의 '외촌동 사람들'에 관하여」

4권 신생 (책임편집·해설 김우영)
정선아리랑 | 신생 | 작가 지망 | 최씨가의 우울 | 환상에 대해서 | 경장의 시대 | 벌거숭이산의 하룻밤 | 수화 | 실금 | 뜨거운 소주 | 독가촌 풍경 | 유랑과 정처 | 발괄 | 18년 | 좁은 문 | 끈 | 3·1절 | 해설 「신생(新生)의 암중모색:'박탈'된 존재로 '공거'하기와 문학의 윤리-박태순의 1970~1980년대 초반 작품을 중심으로」

5권 속물과 시민 (책임편집·해설 서은주)
잘못된 이야기 | 앞 남산의 딱따구리 | 침몰 | 사민 | 귀거래사 | 속물과 시민 | 사랑해선 안 될 사람들 | 낯선 거리 | 박테리아 | 울력 1 | 바깥길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잃어버린 30년 | 레미제라블 | 해설 「변주와 갱신, 안주하지 않는 자의 피로한 글쓰기-1980~1990년대 단편소설」

6권 단씨의 형제들 (책임편집·해설 김영찬)
형성 | 정처 | 낮에 나온 반달 | 단씨의 형제들 | 해설 「혼돈과 허구를 넘어, '진짜 삶'의 열망과 '야성(野性)'의 파토스」

7권 밤길의 사람들 (책임편집·해설 박윤영)
뜬눈 | 울력 2 | 고향 그리고 도시의 벽 | 밤길의 사람들 | ‘소설의 죽음’에 관한 우울한 보고서 | 미인의 돈 | 해설 「어느 역사가의 욕망」

지은이 : 박태순

소설가. 1942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4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입선했고, 1966년 월간 《세대》 제1회 신인문학상에 중편 「형성」이 당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정든 땅 언덕 위-외촌동 사람들』, 『무너진 극장』, 『신생』, 『낯선 거리』 등의 소설집과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어제 불던 바람』 등의 장편소설을 펴냈다. 소설 이외에도 특히 국토 기행과 현장 르포, 역사 인물 평전, 제3세계 문학 번역, 민족문학사 기록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했다. 유신 시절, 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 한국작가회의)의 창립을 주도했다. 한국일보 문학상, 단재상, 요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세상을 떠났다.


책임편집·해설 : 이수형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문학과사회》를 통해 문학 평론을 시작했다. 『문학, 잉여의 몫』, 『이청준과 교환의 서사』, 『1960년대 소설 연구』, 『감정을 수행하다: 근대의 감정생활』등을 썼다.


책임편집·해설 : 백지연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18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평론집 『미로 속을 질주하는 문학』, 『사소한 이야기의 자유』, 공저서 『90년대 문학 어떻게 볼 것인가』, 『페미니즘 문학비평』,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 공편서 『20세기 한국소설』 등이 있다.


책임편집·해설 : 오창은

200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중앙대학교 교양대학 및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평론집 『비평의 모험』, 『모욕당한 자들을 위한 사유』, 『나눔의 그늘에 스며들다』와 인문 비평서 『절망의 인문학』, 북한문학 비평서 『친애하는, 인민들의 문학 생활』을 썼다.


책임편집·해설 : 김우영

홍익대학교 교양교육원(세종)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박사를 졸업하였다. 주요 연구로는 「김일엽 문학과 자아의 의미」, 「이청준 문학의 언어 의식 연구」, 「(은유된)국토와 민중-박태순의 국토 기행문을 중심으로」가 있으며, 『김일엽 선집』을 펴냈다.


책임편집·해설 : 서은주

용인대학교 용오름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인훈 소설연구」로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 『문학, 교양의 시간』을 썼고, 최근 연구로는 「‘여공’의 알리바이와 젠더 노스탤지어-신경숙의 『외딴방』을 중심으로」, 「1970년대 ‘잔혹우화’-『오상원 우화』 연구」 등이 있다.


책임편집·해설 : 김영찬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근대의 불안과 모더니즘』 『비평극장의 유령들』 『비평의 우울』 『문학이 하는 일』 『명작은 시대다』 『언어와 혁명』, 역서로 『근대성의 젠더』 『성관계는 없다-성적 차이에 관한 라캉주의적 탐구』(공역)가 있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책임편집·해설 : 박윤영

2016년 《실천문학》을 통해 문학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2017~2020년 계간 《실천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공저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가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지은이: 박태순
엮은이: 박태순 전집 편집위원회
해설: 이수형, 백지연, 오창은, 김우영, 서은주, 김영찬, 박윤영
펴낸곳: 걷는사람
판형: 152*225mm / 무선제본 / 총 2944쪽
정가: 150,000원
출간일: 2025년 1월 17일 (예상)

※ 표지, 차례, 본문 이미지 등은 최종 편집 과정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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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225mm / 무선제본 / 총 2944쪽 / 2025년 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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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 금액이 달성되지 않으면 펀딩이 취소되고 모두 환불됩니다. 환불 시점은 펀딩 종료일로부터 2주 후입니다.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는 책 출고일 기준 3주 이내에 100자평을 작성하신 분께만 적립되며, 출고일 기준 3~4주 이내에 일괄 지급됩니다. (출고 시 메일 및 문자로 안내되는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 추가 마일리지는 펀딩(투자)하신 금액에 비례해서 적립됩니다.
  • 펀딩하신 상품을 취소/반품하시면 지급된 추가 마일리지도 회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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