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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파리 패션위크에서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는 속옷 차림으로 '코페르니'(코페르니쿠스의 이름을 딴 브랜드라고 한다.) 무대에 섰다. 스태프 두 명이 그의 몸에 스프레이를 뿌리기 시작하자 온 몸을 덮은 기체가 섬유가 되어 그의 몸을 가리며 드레스가 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처럼 포즈를 취한, 흰 드레스를 걸친 몸은 더이상 누드가 아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예술 속 벌거벗은 여성들의 몸을 떠올려본다. 벨라스케스의 '비너스'부터 마네의 '올랭피아'까지. 왜 어떤 여성의 몸은 예술로, 어떤 여성의 몸은 외설로 평가받았을까? 누드 이미지에 담긴 젠더 이데올로기를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의 다섯번째 수업이 펼쳐지는 강의실로 향해본다. "누드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이상화된 모습에 지나치게 익숙해져"(125쪽) 자연스러운 신체를 부적절하다고 인식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강의실에서만 공유되었던 '인생수업'이 25년 만에 단행본으로 공개된다. 이화여대의 교양수업 '여성과 예술'을 맡은 미술사학자 강은주의 관점으로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시도한다.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존재하지 않았는가'라는 첫 수업 주제부터 '위대함'이라는 개념에 의문을 던지며 생각을 깬다. 연구자이자 강의자인 저자가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전개하는 신중하고 단단한 논리를 따라서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마침내 다른 눈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