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도감> 권정민 작가 신작"
시간을 잘게 쪼개 쓰는 엄마. 준비하는 시간은 10분, 정리하고 잠들기 까진 1분. 그저 책을 읽고 싶을 뿐인 아이는 엄마의 다그침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다음 날, 엄마는 묵중한 회중시계로 바뀌어 버렸다.
한국출판문화상,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에 빛나는 권정민 작가는 시간에 대해 엄격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직관한 데서 이 그림책이 시작되었음을 이야기한다. '이러다 정말 시계가 되어 버리는 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변해버린 삶 속에서 여유를 찾기 위해 시계탕에 잠시 몸을 담그는 엄마-시계. 전작 <엄마 도감>에서 엄마가 엄마를 찾아 위안과 휴식을 얻었듯, 이 책에서도 시계탕 할머니의 손길로 치유되고 아이는 모험을 통해 한 뼘 성장한다.
시계탕이 필요한 모든 양육자와 여유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바치는 작은 위안.
- 유아 MD 임이지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