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신작 동화
국내 창작동화로는 처음으로 100만부 판매를 돌파한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의 주인공. 한국 작품 최초의 미국 펭귄출판사 출간, 영국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 1위 랭킹에 이어 2014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황선미 작가의 신작동화. 초등학교 4학년 자경이는 같은 반에 전학 온 명인이의 구두 한 짝을 몰래 창밖으로 던져 버렸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쓰고, 집요하게 자신을 괴롭히는 반장 혜수의 강요에 못 이겨서 그랬다.
아이들도 치밀하게 머리를 굴리며 자신의 영역을 탐색한다. 누구랑 어울릴지, 어떤 그룹에 속할 것인지,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춰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자신을 왕따로 여기는 눈빛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지. 어른들의 처세나 인맥 관리 못지 않게 치이고 스트레스 받는다. 그저 순수한 마음만을 나누기엔 너무나 복잡한 세상. 아이들은 피해자가 되기도 원치 않게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해결책을 찾아낸다. 마음을 다친 누군가를 발견했을 때 손을 내미는 것으로. 우리 모두에게는 실수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와 또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이 작은 이야기가 알려준다.
- 어린이 MD 이승혜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