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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삼국지 지금 나를 위해 해야 하는 ..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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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한국 민주주의를 위하여"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김찬호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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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어느 밤에 있었던 일들이 많은 것들을 바꿔놓았다. 어떤 이는 잊고 있었던 과거의 공포가 되살아나는 것을 보았으며, 어떤 이는 너무도 당연하게 늘 그 자리에 있는 줄 알았던 것이 실은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한순간에 무너져 없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것이었음을 새롭게 깨달았다. 설마는 사실이 되었고, 의혹은 확신이 되었으며, 근거 없는 낙관은 실체를 가진 공포가 되었다. 그리고 음악의 본질과 심미적 경험에 관한 글을 쓸 계획이었던 한 사회학자는 심리적 당혹감과 지적 무력감에 빠졌다. 복합위기의 시대, 정치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민주주의는 어떻게 고립된 삶들을 연결해 마음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까? 학자는 요동치는 정국을 이해하고 그 이면을 파악하고자 광장과 연구실을 분주히 오갔다. 동료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며 배웠고, 다양한 참고문헌을 참조해 맥을 잡아갔다. 그리고 속도감 있는 저널리즘이나 팬덤을 의식한 정치평론이 담아내지 못하는 공감과 사유로 정치의 본질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성찰한 기록을 내놓았다.

<모멸감>의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의 첫 정치 에세이. 구성원 내면의 동심원을 섬세하게 관찰해온 사회학자답게 숙고의 시작은 정치와 마음의 관계다. 정치와 치유에 공통적으로 ‘다스릴 치治’자가 들어 있다는 데 착안해 저자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마음의 치유라고 말한다.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치유의 원천이 될 수 있는데, 새로운 대화의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고립된 마음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지난겨울 보았듯 상처받은 민주주의는 공공선으로 모인 마음과 마음이 보살핀다. 민주주의와 마음은 서로 돌보는 관계인 것이다. 책의 제목이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인 이유다. 불안과 갈등이 도처에 만연한 지금,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정치 문해력의 기초를 다지는 데 유용한 첫걸음이 될 책. - 사회과학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냉소주의와 두려움은 민주주의의 적敵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로 맞잡은 손들이 민주주의를 키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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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이 알려주는 삼국지 핵심 포인트"
최소한의 삼국지
최태성 지음, 이성원 감수 / 프런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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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내용은 필독서를 넘어 상식으로 통용된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여포는 비슷한 성격이나 외모적 특성을 가진 이들의 대명사처럼 통용되기도 하고, 삼고초려, 계륵, 백미와 같은 단어들은 삼국지에서 나와 현실에서 널리 쓰인다. 칼럼이나 책에서 삼국지의 내용을 비유로 드는 문장을 마주치는 일은 예사다. 그러다 보니 삼국지의 내용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책을 펴봐도 내용이 딱히 취향은 아니고, 줄줄이 나오는 등장인물들에 머리가 어지럽기만 하여 다시 덮어버린 이들은 이런 생각에 가닿게 된다. '최태성 선생님 같은 분이 그냥 내가 알아야 되는 내용만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

그 바람을 귀신같이 듣고 최태성이 출동했다. <삼국지연의>의 핵심 사건과 인물 설명을 맛깔나게 요약해서 한 권의 책으로 냈다. 그는 이 책에서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대전 3대 대전을 중심으로 삼국지의 흐름을 깔끔하게 잡아낸다. 이 한 권으로 삼국지에 관한 모든 상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그는 유명한 용어, 표현과 인물들에 형광펜을 칠하고 도식화를 하여 모든 내용을 떠먹여준다. 일타강사의 정리는 역시 다르다. 걸리는 곳 하나 없이 단숨에 읽힌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어렵고 방대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그야말로 최고의 인생 지침서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의 보고인 삼국지를 놓치는 것이 아쉬웠거든요. 삼국지에서 필요한 것은 '모두 다'가 아니라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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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승리가 아니라, 마음을 말하는 시간"
지금 나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
김연경 지음 / 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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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배구선수이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를 다시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린 주역. 소속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지난 4월 은퇴한 뒤에도 ‘신인감독 김연경’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역량을 증명한 유일무이한 인물, 김연경이 화려한 성공과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왔는지,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연경은 이번 책에서 승패의 순간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았던 고민들, 스스로를 단단하게 세워 온 과정, 그리고 ‘우리’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자신의 철학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뛰어온 한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흔들림 없는 길을 걸어왔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건네고 싶은지를 고요하고 강한 문장으로 전한다.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다시 집중해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 흔들리는 순간에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김연경이 확인해온 성장의 원칙은 결국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단단한 기준이 되어 줄 것이다. - 에세이 MD 도란
이 책의 한 문장
2008년 여름, 참담하고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한 가지 다짐한 것이 있다. 가장 반짝이는 별이 되기보다는 낮의 해와 밤의 달처럼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오랫동안 반짝이는 빛이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가 나 자신을 잘 보살펴야 했다. 오래 멀리 가기 위해서는 선수로서 성과를 내는 것 못지않게 자기 관리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렇게 해서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 세상이 나라는 사람의 작은 힘을 원하는 순간 반드시 그 자리에 있겠다고 나 자신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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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버무린 이재문 신작"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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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차일드>로 제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재문 작가는, 이후 <마이 가디언>, <드래곤 히어로>를 통해 더욱 넓고 다채로운 이야기 세계를 펼쳐 보였다. 신작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에서 아이들 곁을 지키는 의사 ‘삼신’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켜 판타지의 매력을 다시 선보인다.

개구리로 변하는 병, 덧니가 돋아 자꾸만 누군가 물고 싶어지는 병, 투명 인간이 되는 병, 손에 칼날이 돋는 병.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병을 앓는 다섯 아이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삼신이 내리는 독특한 처방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진짜 마음과 상처를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치유의 길을 발견한다.

현직 교사로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켜본 작가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겪는 고충과 흔들림을 정확히 포착해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여낸다.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버무린 이 작품은, 아이들이 부담 없이 책을 집어 들게 만드는 흥미진진함과, 읽는 이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는 공감대를 동시에 갖췄다. - 어린이 MD 송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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